감리교 인물 DB 젠센(Anders Kristian Jensen, 1897~1956. 11. 20)


미감리회 선교사

덴마크 출생. 초등학교를 덴마크에서 마친 젠센은 전신회사에서 일하다가 1914년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1차 세계대전 당시 미육군에 입대하여 1918년 대전 종결과 함께 미국 시민이 되었다. 1924년 아이오와 주 코넬대학을 졸업하고, 계속 보스턴대학 신학부에 진학하여 1927년에 졸업했다. 그 후 미국 감리교 국내선교부에서 일하다가 1929년 8월에 한국 선교사로 내한하여 일생을 한국에 바쳤다.

1934년 안식년으로 귀국했다가 1년 후 다시 내한하여 수원, 이천, 인천, 원주, 서울 등지에서 전도사업에 힘쓰다가 일제의 주한 외국인 추방령에 의하여 부득이 1940년 귀국했다.

해방과 더불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서울에서 일하다가 1950년 6월 24일에 개성을 방문하던 중 개성에서 6.25를 만났다. 피난할 여유도 없이 공산군의 포로가 되어 \"죽음의 행렬\"에 참가하는 등 3년간 고난의 억류생활을 하게 되었다. 1953년 휴전과 더불어 그 해 5월 석방되어 모스크바를 거쳐 5월 13일 뉴욕에 도착하였다. 1954년 10월 부인과 함께 다시 한국 선교사를 지원하였고 이후로 계속 전쟁의 잿더미에서 재건하려는 한국 교회를 위하여 모금 운동에 나서며 많은 활동을 하였다.

1956년 11월 20일 오후 4시 미대사관에서 한국을 방문한 고문단 일행과 회담을 가지고 귀가하는 도중 심장마비로 별세하여 양화진 외국인묘지에 안장되었다. 젠센 목사의 헌신적인 선교활동을 길이 기념하기 위한 젠센기념관은 그 기공식을 1960년 3월 16일에 갖고 강당과 5개의 교실로 구성된 2층 양옥 1백 90평을 건축하여 그 해 12월 3일 봉헌되었다.

그의 부인(Maud K. Jensen)은 1904년 9월 뉴저지 출생으로 남편보다 1년 먼저 내한하여 선교부 부회계, 인천지방 선교사업 등으로 활동하다가 1969년 귀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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