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외국인선교사 DB 덴만(Denaman, Harry, 1893-)
덴만 박사의 전도집회는 처음 학원선교에 중점을 두고 열었으나, 점차 감리교 지방 교회연합전도회로 확대되었다. 1959년 11월 덴만 박사를 비롯하여 6명의 강사가 미국에서 들어와 16일부터 5일간 경기도 이천, 여주 두 지방 연합전도대회를 이천읍교회에서 개최한 바 있다. 오전에는 전도법 강의, 오후에는 전도 실습, 저녁에는 전도회로 열렸는데, 이 집회에 참석했던 한 사람의 말을 들어본다.
“이 집회를 통하여 지방 전도운동을 새로운 각도로 전개하도록 좋은 시범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집회에 참석한 모든 회원들의 마음에 ‘온몸과 시간 드려 이 복음 전하자’는 인상과 결의가 굳어진 것은 무엇보다도 기쁜 일이다.....”
이 집회에 참석했던 목사, 전도사, 장로 55명에게 찬반을 물은 바 있다. 그 중 몇 물음에 대한 대답을 들어본다.
문: 이번 심방전도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다고 보는지, 아닌지?
답: 실정에 맞는다. - 43 / 맞지 않는다. - 12
문: 앞으로 한국 교회에서 전도할 때 이번에 배운 방법을 쓰는 것이 좋을지, 아닐지?
답: 좋다. - 53 / 좋지 않다. - 2
문: 이번에 배우고 얻은 점은?
답: 좋은 체험을 했다 -21 / 전도에 확신을 얻었다. - 34
이처럼 한국 교회의 좋은 반응에 따라 전도집회가 부산, 대전, 공주, 마산 등 점차 지방으로 확산되자 해마다 덴만 박사 외 4-5명의 강사가 들어와 여러 지역에서 집회가 열렸다. 당시 이것은 한국감리교회의 연중행사처럼 되었다. 미국에서는 덴만 박사가, 한국측에서는 김활란 박사가 주도적 역할을 한 감리교회의 부흥운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