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외국인선교사 DB 길고(Kilgo, J. C. 1861-1922)


남감리교회 감독. 1861년 7월 22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로렌스에서 출생한 존 길고는 1880년 사우스캐롤라이나 스태턴버그에 있는 위퍼드대학에 입학했으나 시력이 약하여 2년 만에 중퇴했다. 그의 정규 교육은 후에 위퍼드대학 총장으로 있는 스나이더(Oenry N. Snyder)의 지도 아래 개인 교습을 받은 것이 전부였다. 그후 실력이 인정되어 랜돌프 메이컨대학과 위퍼드대학, 튈레인대학 등이 길고에게 명예학위를 수여했다. 1882년 그는 남감리교 사우스캐롤라이나연회에 입회한 후 1888년까지 목사로 봉사한 후 위퍼드대학의 재무담당관으로 피명, 봉직했다. 그후 1894년 북캐롤라이나주 더럼에 있는 트리니티대학 총장으로 취임하여 1910년까지 학교를 이끌면서 남부 여러 주에서 가장 우수한 대학 중의 하나로 발전시켜 놓았다. 남부 여러 주에서 대학 수준을 높이고자 하여 가장 우수한 대학을 선정하는 협의회를 구성했을 때 협의회의 선정 기준에 해당되는 학교는 트리니티대학 밖에 없을 정도로 명실공히 우수했던 것이다. 그는 학문의 자유를 옹호하는 위원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으면서 학문의 자유선언서를 채택한 바 있다. 선언서의 요지는 “어떠한 수단을 동원해서 개인의 사상과 판단을 탄압하는 것은 트리니티대학 헌장에 어긋나는 행위이며, 트리니티대학은 진정한 인내의 정신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이었다. 길고는 트리니티대학 총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감리교회의 일에 맹활약을 했다. 1898-1900년 미감리교 총회의 대의원으로 활동했고 동시에 교육위원회의 위원이었으며 미감리교 총회의 친교사절이었다. 1910년 길고는 감리교 감독으로 선택되어 1922년 은퇴할 때까지 교회 일을 전담했는데 1917년 9월 21일 원산에서 모인 한국 남감리교 제21회 선교연회에 참석하여 사회를 보았다.
이 회의에서 중요한 안건은 앞으로 장,감협의회를 구성할 헌법 초안을 비준하는 일이었고 다른 하나는 1918년 즉 다음해 한국 남감리교 선교연회를 독립연회로 승격하자는 결의문 채택이었다. 길고 감독은 이 두 안건을 원만히 처리하여 장,감협의회도 차질없이 구성할 수 있었고 선교연회도 1918년부터는 독립연회를 조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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